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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10명 중 6명 "결혼 안 해도 돼"
  • 호남매일
  • 등록 2022-11-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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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2022년 사회조사 결과' 발표 미혼女 22%만 "결혼 할 것"…男은 37% '결혼 안 해도 함께 살 수 있다' 65% 달해 비용 등 결혼식 문화에 73%가 '과도한 편' 중·고등학생 51%만 "학교생활…


20·30대 젊은층 10명 가운데 6명은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생활에 만족하는 중·고등학생은 절반에 불과했다. 학생 10명 가운데 8명은 대학교 이상의 교육을 받길 원했고, 그 이유로는 \'좋은 직업\'을 가장 많이 꼽았다.


통계청은 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만 13세 이상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1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됐으며, 1만8445가구의 3만5792명이 응했다.



◆\"결혼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긍정 의견 감소세



이번 조사에 따르면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의 비중은 50.0%로 2년 전보다 1.2%포인트(p) 감소했다.


특히, 젊은 층일수록 결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비중이 크지 않았다.


결혼 적령기에 속하는 20대와 30대의 경우 이 비중이 각각 35.1%, 40.6%로 집계됐다.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답한 비중은 각각 53.5%, 52.8%이며, \'하지 말아야 한다\'도 6.4%, 3.5%에 달했다.


13~19세의 경우 29.1%만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40대와 50대는 각각 42.3%, 52.8%로 조사됐고, 60세 이상에서는 71.6%가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결혼에 대한 남녀의 견해 차이도 있었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한 비중은 남자가 55.8%로 여자(44.3%)에 비해 11.5%p 많았다. 미혼 남자(36.9%)와 여자(22.1%)의 경우 이 차이가 14.8%p로 더 벌어진다.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결혼 자금이 부족해서\'(28.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고용 상태가 불안정해서\'(14.6%),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3.6%), \'출산과 양육이 부담돼서\'(12.8%), \'결혼하고 싶은 상대를 만나지 못해서\'(12.2%) 순으로 많았다.


성별로 봐도 \'결혼 자금이 부족해서\'라고 답한 비중이 남자와 여자 각각 32.8%, 24.6%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 이유로는 남자는 \'고용 상태가 불안정해서\'(16.6%)를, 여자는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5.0%)를 꼽았다.


이혼·재혼에 대한 중립적인 의견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혼을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49.2%로 8년 전에 비해 9.3%p 상승했다. 반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한 비중은 27.1%로 17.3%p 감소했다.


재혼에 대해서는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의견이 67.5%로 절반을 훌쩍 넘겼다.


결혼 문화에 대한 다양한 견해가 나왔다.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65.2%로 2년 전보다 5.5%p 증가했다. 또한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4.7%로 4.0%p 늘었다. 이 두 수치는 2012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다.


반면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65.3%로 2년 전보다 2.7%p 감소했다. 이 비중은 남자(69.6%)가 여자(61.1%)보다 8.5%p 더 높다.


외국인과 결혼할 수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75.6%로 4.6%p 증가했다.


결혼식 문화에 대해 \'과도한 편\'이라고 답한 비중은 73.1%에 달했다. 여기에는 결혼 비용이나 의식 절차 등이 모두 포함된다.


가구 월평균 소득이 높을수록 과도하다고 답한 비중이 컸다.


\'600만원 이상\'이 77.6%로 가장 높았고, \'400~500만원 미만\'(76.3%), \'300~400만원 미만\'(74.4%), \'500~600만원 미만\'(73.2%), \'200~300만원 미만\'(71.1%), \'100~200만원 미만\'(68.9%), \'100만원 미만\'(66.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친구라도 있어서\"...중·고등학생, 학교 만족도 낮아



전반적인 학교생활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한 중·고등학교 재학생의 비중은 51.1%로 2년 전보다 2.8%p 감소했다.


부문별 만족도는 \'교우 관계\'가 74.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교사와의 관계\'(64.1%), \'교육 내용\'(55.7%), \'학교 시설\'(52.7%), 학교 주변 환경\'(50.5%), \'교육 방법\'(49.0%) 순이다.


대다수의 학생이 대학교에 가고 싶어 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이 비중은 학생과 부모 각각 83.8%, 92.5%이다. 학생은 2년 전에 비해 0.3%p 감소했고, 부모는 0.9%p 증가했다.


대학 이상 교육 받기를 바라는 이유는 \'좋은 직업을 얻기 위해서\'가 60.7%로 가장 많았다. 이는 4년제 미만 대학교 이상 교육 받기를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다.


이외에 \'능력과 소질을 계발하기 위해서\'(29.8%), \'인격이나 교양을 쌓기 위해서\'(3.4%), \'주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3.1%), \'결혼, 친구관계 등 사회적 관계 형성을 위해서\'(2.7%) 등이 있었다.


자녀 교육비가 가정 경제에 부담이 된다고 응답한 가구주의 비중은 57.7%로 2년 전보다 6.4%p 줄었다. 교육비 부담 요인은 \'학교 납입금 외 교육비\'가 72.0%로 가장 높았다.


우리나라 학부모의 56.5%는 여건이 허락된다면 자녀를 다른 나라로 유학 보내기를 원했다. 이는 2년 전보다 2.2%p 감소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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