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황전면은 순천월전중학교가 사제동행 김장담그기 체험 행사를 열어 담근 김장김치를 황전면 독거노인 가구에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학생과 교사가 학교 텃밭에 배추를 직접 심고 기른 뒤 수확해 직접 김치를 담그는 체험을 통해 농촌의 공동체 가치를 경험하고 먹거리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김장 담그기 체험 활동에 참여한 학생은 “친구들, 선생님들과 김장을 담그니 더욱 재미있고 색다른 체험이었으며, 우리가 직접 만든 김장김치로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정후조 순천월전중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사랑과 정성으로 재배한 작물을 수확해 함께 김장김치를 담가 지역 어르신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며 “온정이 있는 학교 문화는 교육공동체가 작은 일부터 함께하는 것에서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순천시 황전면 관계자는 “무엇보다 코로나19로 학생들이 우울감, 고립감에 빠지지 않도록 다양한 체험 기회를 마련해준 월전중학교에 감사를 드리며,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는 관내 홀로 사는 노인가구를 직접 방문해 그 뜻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순천=조순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