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2023년도 본예산을 3조575억원 규모로 편성한 가운데 시의회 상임위가 심의를 통해 이정선 교육감의 주요 공약 예산인 \'학생1인 1PC 보급 659억원\' \'청사이전 용역 2억원\' 등을 원안 의결했다.
반면 ICT활용교육지원 예산 50억원과 국제교육문화교류협력지원 예산 1억여원이 전액 삭감됐다.
13일 광주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 결과보고에 따르면 2023년도 시교육청 본예산은 3조575원 규모이며 지난해 본예산보다 4655억원(18%) 증가한 규모다.
보통교부금 등 중앙정부 이전수입 2조5305억원,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4686억원, 기타 이전수입 186억원, 자체수입 및 기타로 398억원을 세입재원이 활용됐다.
이 중 지난 추경에서 전액 삭감된 학생 1인 1PC 보급예산 659억원은 본예산에 반영됐다. 이 예산은 이정선 교육감의 공약으로 중학생에게 4만3000여대의 노트북, 고교생에게 2만3000여대의 태블릿PC를 보급할 계획이다.
낡은 시교육청사 이전을 위해 추진되는 용역예산 2억여원도 시의회 교문위와 예결위 심의를 통과했다.
또 혁신학교운영지원(중등) 예산이 3억8000여만원으로 5000만원 증액되는 등 특색교육과정운영 예산 대부분이 증액됐다.
초등(특수)교원 명예퇴직수당도 시교육청은 30억원을 제출했지만 예결위는 10억원 증액한 40억원으로 증액 의결했다.
이 밖에도 금호고 배수로 덮개 5000만원, 대안학교 마스크 구입 2100만원, 고려고 기숙사 난방 1억5000만원, 성덕중 전자칠판 4200만원, 기계설비개선 7억9600만원이 예결의 심의를 통해 예산이 책정됐다.
반면 실습지도수당 4500만원과 인공지능(AI)교육과정 개발정책 연구용역 1억2000만원, K-에듀통합플랫폼인프라구축 49억4800만원, 소통 및 협치 온라인플랫폼구축 1억2400만원, 대면국제교류학교지원 1억100만원은 전액 삭감됐다.
예결위원들은 \"대안학교와 학교밖청소년, 장애인 진로직업, 다문화 학생 등에 대한 지원 범위가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교류협력기금은 현재 남북정세를 감안했을 때 개선방안이 필요하고 교원 달빛 역사문화 교류 등은 교원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어 아쉽다\"고 평가했다.
한편 시교육청 2023년도 본예산안은 14일 시의회 본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