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의 2023년도 본예산 3조575억원 규모가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해 최종 확정됐다.
시교육청은 시의회가 본회의를 열고 내년 본예산 3조575억원에 대해 심의·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 2023년도 예산은 지난 본예산 대비 4655억원(18.0%) 증가했다.
예산안은 보통교부금 등 중앙정부이전수입 2조5305억원, 지방자치단체이전수입 4686억원, 기타이전수입 186억원, 자체수입 및 기타 398억원으로 편성됐다.
교육회복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6459억원이 배정됐다.
내년부터 학생의 수준과 희망에 따라 \'빛고을 다 같이 교과보충 프로그램\' , 학습도움닫기 프로그램, 학습클리닉센터, 학습 지원 튜터, 학습 보조교사 등 기초기본학습이 부진한 학생 등을 위한 특별보충지도에 활용된다.
학교무상급식 식품비가 유치원은 3.4%, 초·중·고등학교는 평균 15.3% 인상됐으며 친환경 농산물 식재료비 지원단가도 500원에서 600원으로 20% 인상됐다.
수학여행비는 초·중학교는 5만원이 인상돼 각각 15만원, 20만원이 지원되며 고등학교는 10만원이 인상된 30만원이다.
현장체험학습비는 내년 부터 초·중·고 일괄 3만원이 지원되며 졸업앨범비도 신설돼 초·중·고 1인당 6만원이다.
광주형 인공지능(AI) 미래교육을 구축하기 위해 1063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지역의 중학생에게 노트북, 고교생은 태블릿PC가 보급되며 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을 준비하고, 학생의 과목 선택권 확대 및 개별 고등학교의 과목 개설 부담 완화를 위해 빛고을온라인학교가 신설된다.
또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그린스마트스쿨, 시설환경, 환경위생관리 등에 3153억원이 배정됐다.
그린스마트스쿨사업은 40년 이상 경과한 노후 학교건물을 대상으로 미래형 교육과정 실현이 가능한 미래학교로 탈바꿈하기 위한 사업이다. 내년에는 광주화정중 등 12개교에 대한 공사 진행과 실시설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학생과 교직원들을 위해 \'365스터디룸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되며 교직원 휴게공간인 쉼공간(다온뜨락) 조성도 추진된다.
맘 편한 화장실 조성 127억원(41개교), 내진보강 83억원(공사 14개교, 성능평가 33개교), 석면교체 217억원(34개교), 스프링클러설치 22억원(기숙사 8개교·특수학교 1개교) 등이 투입된다.
이 밖에도 통합재정안정화기금과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에 각각 1300억원,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 2억 등 총 2602억원이 기금에 편성됐다.
이정선 교육감은 \"내년 예산안은 코로나19로 누적된 교육결손 회복과 교육사각 지대 해소에 중점을 뒀다\"며 \"변화하는 미래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건 조성, 학생안전·학교위생 강화 등 교육환경개선에도 집중 지원했다\"고 밝혔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