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이 올해 전국 경찰관 직무만족도가 전국에서 2번째로 높게 나타났으나 치안서비스 수요자인 시민 만족도는 하위권에 그쳤다.

광주경찰청은 올해 직무만족도 조사에서 85.7점을 기록해 대전청(88.5점)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직무만족도 조사는 인사·성과관리, 근무환경, 복지, 의사소통, 조직 분위기, 직무, 교육 등 7개 분야에 대한 경찰관의 만족도를 설문한 것이다.

특히 일선 5개 경찰서를 제외하고 광주경찰청만 놓고 보면 전국 18개 시·도경찰청 중에서 직무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일선서 중에는 서부경찰서가 전국 258개 경찰서 중 13위로 상위권을 기록했다.

광주경찰청 직무만족도 조사 참여율은 56.5%로 전국에서 가장 참여율이 높아 의미를 더했다.

광주경찰은 ▲\'김밥데이\' 등 진솔한 소통 ▲식당·카페 등 근무 환경개선 ▲충혼탐·역사관 조성 ▲공감받는 인사 운영 등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내부 만족도에 비해 외부(시민) 만족도는 전국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종합체감안전도에서 광주경찰청은 76.4점을 기록, 전국 평균 78.8점을 밑돌았다. 18개 시·도 경찰청 가운데 16위로 지난해 14위에서 두 단계 하락했다.

치안서비스를 경험한 민원인들이 업무 처리 절차·응대 태도 등을 평가하는 치안고객만족도 역시 12위에 그쳤다.

광주경찰 관계자는 \"직무만족도의 경우 지난해보다 모든 부문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인사·성과, 의사소통 분야가 점수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은 그동안 펼친 시책의 성과라고 본다\"면서도 \"시민 만족도는 아직 여러모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각 기능별로 개선 계획을 세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일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