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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수출기업, 내년 상반기 경기전망 '암울'… 체감경기 '악화' 전망
  • 호남매일
  • 등록 2022-12-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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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상의, 내년 상반기 수출기업 경기전망 조사 결과 가장 큰 대내·외 리스크, 원재료 가격 상승 71.8%


대내외 경기 침체 영향으로 광주지역 수출업체들은 내년도 상반기 체감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광주상공회의소(회장 정창선)가 광주지역 103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2023년 상반기 수출기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년동기대비 체감경기가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36.9%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경기 부진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러-우전쟁 장기화 및 환율·유가 변동 등 경기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IT·전자’, ‘자동차(부품)’, ‘철강·금속가공’ 등은 전년 동기대비 내년도 상반기 수출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기계·금형’, ‘화학·고무·플라스틱’, ‘식품·농림수산’ 등은 전년 동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 또한 전년동기대비 ‘악화되었다’는 응답이 42.7%로 가장 많았으며, ‘호전되었다(30.1%)’, ‘전년동기와 비슷했다(27.2%)’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수출업체들을 대상으로 FTA 관세혜택을 위한 원산지증명서(C/O) 활용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업체의 85.4%가 ‘원산지증명서 활용 및 활용 예정’이라고 답했으며, ‘원산지증명서 미활용’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14.6%를 차지했다.


지역 수출기업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 대내·외 리스크로는 ‘원재료 가격 상승’이 71.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수출국의 경기 부진(41.7%)’, ‘환율 변동성 확대(41.7%)’, ‘물류비용 상승(39.8%)’, ‘코로나19에 따른 영업활동 제한(32.0%)’, ‘인건비 상승(24.3%) 등도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및 유관기관에 바라는 주요 정책지원과제로는 ‘환율 및 원자재가 안정’이 62.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수출기업 금융지원(55.3%)’, ‘해외전시 및 마케팅 지원(25.2%)’, ‘바이어발굴 및 신흥시장 개척 지원(23.3%)’, ‘해외 인증사업 지원(14.6%)’, ‘기술개발(R&D) 지원 강화(14.6%)’, ‘해외통관 애로 해소(8.7%)’, ‘외교 현안 해결(4.9%)’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수출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좀체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신규 거래처 발굴 및 시장개척 지원 등 수출기업들의 위기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지원제도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권형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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