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시장 강기정)는 23일 시청에서 자치구와 지방 공공기관에서 성희롱 고충상담업무를 맡고 있는 공직자와 직원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자치구와 지방 공공기관의 성희롱고충상담원 30여 명이 참여해 고충상담업무 사건처리매뉴얼을 익히고, 해당 기관에서 성희롱·성폭력 등 사건 발생 시 상담·조사 업무의 신속한 운영을 위한 역할훈련을 할 예정이다.
직장 내 성차별·성희롱·성폭력은 낮은 성인지 감수성과 성차별적 조직문화로 인해 주로 발생한다. 성인지 감수성 향상과 성평등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물론, 사건 발생 후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등 관심이 필요하다.
강의를 맡은 광주여성민우회 피해자쉼터 ‘다솜누리’ 김미리내 부원장은 성차별적 조직문화로 인해 발생하는 사건에 대해 상담자로서 가져야 할 성인지 감수성 이해와 사건 발생 후 피해 접수부터 고충 처리까지 과정을 실제 훈련으로 진행한다.
윤건열 시 민주인권과장은 “직장 내 성차별·성희롱이 없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일하기 좋은 성 평등한 직장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는데 고충상담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어렵고 힘든 업무지만 이번 워크숍을 통해 고충 상담원의 역할이 각 기관에서 잘 발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자치구와 지방 공공기관 성희롱 고충상담원을 대상으로 매년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5월에 이어 두 번째다.
/조일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