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림자원연구소 완도수목원은 아열대 온실을 소개하고, 온실 내 생육하는 전시식물자원을 담은 ‘완도수목원의 아열대온실’ 책자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1993년 조성된 완도수목원 아열대 온실은 이국적 정취가 물씬 풍기는 아열대 식물과 선인장, 다육식물 등 592종을 관람객들에게 전시·선보이는 공간이다.
이번 책자에는 아열대 온실에 전시된 대표식물자원 141종의 꽃과 전경을 보여주는 화상자료와 원산지 정보를 수록했다.
완도수목원은 그동안 난대숲에 서식하는 자생생물자원과 수목원 내 전시 자원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일환으로 생물자원을 조사해 책으로 발간해왔다.
책자에는 나비 48종, 잠자리 16종, 나방 613종, 버섯 194종, 야생동물 113종 등과 함께 초본·목본 각 100종의 자생식물, 노린재 157종, 딱정벌레 239종, 상록활엽수 85종 등 수목원에 서식하는 자원을 조사해 담았다.
‘완도수목원의 아열대온실’ 책자는 도내 시.군 등 유관 기관에 배부하고, 자료는 완도수목원 누리집에서 내려 받아 활용하도록 게시할 예정이다.
오찬진 완도수목원장은 “책자가 아열대식물, 다육식물 등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생물자원 보존을 위해 다양한 식물자원의 수집·전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완도=이두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