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은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G.MAP/Gwangju Media Art Platform)은 미디어아트 특별 전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을 오는4월 30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개관전 이후 개최되는 대규모 전시로,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이 참여한다.
이 작가는 1980년 5월 유년 시절, 간첩·공산화·전쟁이란 단어를 접하며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 동시에 자기 존재를 인식했다.
이 작가는 어린 시절 기억을 현재와 결합해 정신적 뿌리를 고찰하고 \'빛\'을 통해 진리를 탐구한다.
전시는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이이남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는 가상의 문으로 설정한다. 당시 학살과 피흘림과는 무관했던 소년의 자전적 경험을 동화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역사적 아픔과 일상적 삶의 대비를 극대화한다.
작가는 작품 안에 양면적 요소를 적절하게 담아내어 관람객으로 하여금 이미지 너머의 각자의 기억과 연결시키도록 한다.
이번 전시는 온전히 주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시공간을 한정하지 않는다. 기억이 시간의 순서가 아닌 파편으로 남아있듯이,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층별 로비를 포함한 곳곳에 작가의 기억을 숨겨놓아 관람객이 발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성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