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경(왼쪽)·이원순 선생.
2023년 ‘1월의 독립운동가’에는 하와이 이민 도착 120주년을 맞아 한인사회 통합과 독립운동을 이끈 안현경·이원순 선생이 선정됐다. 또한 6·25 전쟁영웅’으로는 6·25전쟁 당시 강원 ‘철의 삼각지대’내 김화 잣골에서 55일 연속으로 진지를 사수하여 중공군의 남하를 저지한 벨기에·룩셈부르크 대대가 선정됐다.
전남동부보훈지청에 따르면, 국가보훈처는 국권 회복과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와 6.25전쟁 당시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국내·외 전쟁영웅들의 희생을 기리고 알리기 위해 매월 ‘이달의 독립운동가’와 ‘이달의 6.25전쟁영웅’을 선정하고 알림으로써 국민의 나라사랑정신 함양에 기여하고 있다.
1930년 1월 하와이에 도착한 한인들을 사탕수수농장의 열악한 노동 환경에서 받은 수입을 조국 독립을 위한 자금으로 기꺼이 후원하였고 이는 독립운동에 커다란 도움이 됐. 안현경· 이원순 선생은 하와이 미주지역 여러 단체에서 활동하며, 독립운동지원을 위한 미주한인들의 역량을 결집하였고, 미주지역 독립지원금의 교두보였던 재미한족연합위원회에서 재무부 조직을 강화하여 독립운동 지원금 모금에 앞장섰다.
정부는 선생들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안현경 선생에게 1985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이원순 선생에게 198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벨기에·룩셈부르크 대대는 미군 제3사단에 배속돼 임진강 북쪽 금굴산 전투(1951.4.22~25)에서 중공군 공세를 저지해 영국군이 철수로를 확보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철원 학당리 전투(1951.10.11~13) 등에서도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1953년 2월 26일 미국 제7연대의 우측 전방 지역인 강원도 김화군 잣골의 주저항선에 배치된 벨기에·룩셈부르크 대대는 4월 21일까지 55일간 적의 공격으로부터 진지를 지켜냈다.
정부는 경기도 동두천시에 벨기에·룩셈부르크 대대 참전 기념비를 세워 전공을 기리고 있으며,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동두천시지회는 매년 11월 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계기로 추모식을 열어 숭고한 희생에 경의를 표하고 있다. /순천=조순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