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본부가 설 연휴 기간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화재예방 집중 점검활동을 펼친다.
9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화재예방 대책은 다중이용시설과 피난약자·주거취약 시설 등을 중심으로 불시 점검 방식으로 추진된다.
최근 3년간 설 연휴 기간 전남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18건으로 이에 따른 인명피해는 총 7명(사망 5명·부상 2명), 재산피해는 4억9000여만원이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79건(66.9%)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 22건(18%), 기계 5건(4.2%), 방화·화학 등 기타요인 12건(10.1%)으로 나타났다.
전남소방은 화재 걱정 없는 행복한 설 명절 보내기를 목표로 다중이용시설 화재 안전조사, 화재 취약 대상 안전관리, 생활 속 화재안전 환경조성, 화재 예방 집중 홍보 등을 중점 추진한다.
대형마트 등 다중 이용시설과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설 연휴 전 예고 없이 방문해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 상태를 확인하고, 불량 사항은 설 연휴 전까지 시정토록 할 방침이다.
전통시장에 대해선 유관기관 합동 화재 안전조사를 추진하고 점포·대상물 관계자 주도의 자율안전점검이 이뤄지도록 매주 수요일 \'안전하기 좋은 날\'을 운영한다.
또 요양병원 등 피난 약자시설과 대형 공사장, 물류창고는 관계인 자율점검부 결과에 맞춰 소방서 안전 컨설팅을 추진한다.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주거 취약시설에 대해선 소방공무원이 방문 지도하고 주택용 소방시설, 난방용품, 화목보일러 안전 사용법을 교육한다.
명절 기간엔 캠페인을 추진해 화재 경각심을 높이고 도민 동참을 유도할 방침이다.
김조일 전남소방본부장은 \"부주의에 따른 화재가 60% 이상이고 화재 사망자 대부분이 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화재 예방에 대한 도민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종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