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의 공기질이 외부 환경에 비해 매우 깨끗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광주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됐던 지난 6일 광주시 대기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87㎍/㎥, 7일 56㎍/㎥이었던데 비해 도시철도 역사(驛舍) 평균은 각각 36.8㎍/㎥, 20.4㎍/㎥로 매우 깨끗한 상태로 확인됐다.
지하라고 구조 특성상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수 밖에 없는 환경임에도, 이처럼 좋은 결과가 나온 데 대해 공사 측은 외부공기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공기질 관리시스템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공사 측은 평소 기상예보와 역사별 실시간 초미세먼지 모니터링 수치를 적용한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공기질 관리를 추진중이다. 공기정화장치 상시 가동, 물걸레 위주 청소 등도 일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공사는 2019년부터 환경부 국고사업을 통해 전체 역사의 고효율 공기여과기를 개량하고 초미세먼지 측정기와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동시에 터널환기탑 내 집진장치와 전동차 내 공기정화장치 설치 등 적극적인 실내공기질 개선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모든 지하 역사에 모니터를 설치, 초미세먼지 측정값을 실시간으로 공개해 승객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했다. .
조익문 사장은 \"시민 모두가 깨끗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국비사업을 통해 IoT 기술 접목형 공기질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코자 한다\"고 말했다.
/조일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