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농업기술센터가 식량자급률이 낮은 밀과 콩에 대해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을 도입했다. 밀과 콩 자급률은 2020년 기준으로 각각 0.8%, 30.4%에 불과하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농촌진흥청에서 국고보조사업비 2억600만원을 확보해 광산구 용곡동 일원 2979㎡에 노지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을 조성했다.
노지 테스트베드에서는 자동 관수장비로 노동력과 농업용수를 절감하고, 외부기상대와 작물 생육 계측시스템, 토양환경 센서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생육상황 모니터링과 생산량 예측이 가능하다. 또 무인예찰 디지털트랩을 통한 병해충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모니터링으로 병해충 적기 방제에도 효과가 크다.
아울러 노지에서 발생하는 작물생육과 농업기상, 토양환경, 병해충, 수량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가공·분석해 지역 농업인에게 공유할 예정이다.
농가 일손 부족을 해소하고 자급률은 끌어올리는 효과가 기대된다.
김시라 소장은 11일 \"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는 핵심자원이고 기후변화와 식량 안보 위기, 농촌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결국 농업이 전통적인 1차 산업에서 지식정보산업으로 탈바꿈돼야 한다\"며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이 농업 현장에 빠르게 확산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조일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