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설 명절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을 위해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13일 밝혔다.
노로바이러스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체로, 감염되면 구토와 설사·근육통이 동반된다.
개인위생 관리가 미숙한 영·유아에서 주로 발생하며 음식 이외 경로(환자 구토물이나 분변·공기·접촉 등)로도 감염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은 생굴·조개·회 등 충분히 익히지 않은 수산물 등을 섭취할 경우 발생 위험이 높다. 환경에 대한 강한 저항력을 가지고있어 영하의 날씨에서도 생존한다. 60도에서 수 분간 가열해도 원인체가 사멸하지 않아 겨울철 식중독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역 12개 의료기관에 내원한 급성설사환자에서 원인병원체를 모니터링 한 결과 노로바이러스 검출률이 지난 해 12월 마지막 주 32.3%(31건 중 10건)에서 이달 첫째 주 42.9%(35건 중 15건)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서정미 보건환경연구원 수인성질환과장은 \"설 명절에는 많은 사람을 접촉하고 음식을 나눠 먹는 등 교차감염과 집단감염의 위험이 높다\"며 \"조리수칙을 준수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일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