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상임감사위원 후보가 5배수로 압축돼 인사검증 절차가 본격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전력산업이나 감사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후보자가 선임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18일 한전 임원추천위원회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8일부터 16일까지 후보자를 공모한 결과 총 15명이 지원서를 접수했다.
이 중 서류심사를 통과한 5명에 대해 현재 기획재정부가 인사검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5배수로 압축된 후보자는 규정상 공개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유력 검찰 출신 인사가 검찰 경력자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져 최종 후보자 선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전 임원추천위원회는 인사검증을 포함한 상임감사위원 공모절차가 마무리되면 조만간 최종 후보자를 임시 주주총회에 부의할 예정이다.
선임 절차는 이사회를 열고 주주총회 날짜를 확정한 후 2주간의 공고기간을 거쳐야 되기 때문에 2월 초께 모든 절차가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기 2년인 한전 상임감사는 사장, 경영관리부사장, 안전·사업부사장, 미래전략기획본부장, 전력그리드본부장, 해외원전본부장 등과 함께 7명으로 구성되는 상임이사에 포함된다.
그간 한전 상임감사 자리는 정권의 부침에 따라 전력산업이나 감사분야 전문가보다는 소위 정치권의 입김이 미친 인사들이 낙하산으로 꽂히면서 전문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