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당시 철근공 출신 시민군으로 신군부의 헌정 유린과 폭압에 맞선 고(故) 박재구 열사가 이달의 5·18 민주유공자로 선정됐다.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는 1일 박 열사를 2월의 선양 유공자로 선정했다.
박 열사는 1951년생으로 5·18 당시 시민군에 합류, 나주 등지에서 무기를 확보해 시민군에 전달했다. 그는 5·18이 한창이던 5월 21일 남구 효천파출소 주변 언덕에서 시신 2구를 발견, 확인하던 중 지나던 계엄군에 발각돼 크게 다쳤다.
이후 후유증을 앓다 1984년 4월 숨졌다. 박 열사의 묘소는 국립5·18민주묘지 제1묘역 3-7번에 조성됐다.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 관계자는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추모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조일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