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외딴섬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실태조사가 추진된다.
한국섬진흥원(KIDI)은 섬 지역 공무원을 대상으로 근로여건 실태조사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낙도지역 노후관사의 문제점과 실태,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를 목적으로 오는 3월 중순까지 진행된다.
지난해 말 전국시군구공무원노동조합연맹이 한국섬진흥원을 방문해 정책 제안한 내용이 반영됐다.
문헌조사를 비롯해 섬 지역 근무 공무원 노동자와 개별면접·설문조사를 병행한다.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근무환경 개선의 방향성이 제시될 전망이다.
낙도지역 시·군·구, 읍·면 공무원뿐 아니라 보건지소,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 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통합청사 등 다양한 검토안이 나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섬진흥원에 따르면 도서 지역을 포함한 지자체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50% 이상이 낙도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관사시설 등이 심각하게 노후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전국 각지의 섬에서 근무하는 많은 공무원 분들의 노고에 항상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조사를 통해 조금이나마 생활환경이 개선돼 섬 주민 분들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봉사하고 함께 살아가는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