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창작 기반이 척박한 지역 풍토에서 ‘(유)KR갤러리’가 지난 2022년 12월 1일 개관했다. KR갤러리는 목포시 평화로 38번지(6층 골든타워)에 소재하며 약 80평 규모의 전시 면적을 갖추고 있다.

갤러리는 지난 9일까지 개관기념으로 진도 출신 서양화가 \'청파 허재\' 선생의 초대전을 열었으며, 유화 40 여점이 전시됐다.

하지만 KR 갤러리는 기성 작가를 위한 사업보다 지역 청년 예술가를 위한 창작 공간에 보다 큰 뜻을 두고 있다고 한다. 이를 위해 KR 갤러리는 지난 2일, 목포대학교와 MOU를 맺고, 목포대 미술학과 MZ세대(여송주, 김민우, 김용주, 강종균, 곽주은, 김다현, 김진주, 김현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는 3월 10일까지 진행되며 ‘MZ세대들이 불안정한 미래를 넘어 열정과 희망으로 꿈을 개척한다’는 뜻을 담았다.

KR갤러리 대표 오상원은 “단지 1회성 사업에 머물지 않고, 청년 예술가 양성을 위해 지역 예술고등학교, 예술대학과도 협력해 지속적으로 문화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지역 청년들에게 창작, 전시, 공연 공간을 무료로 임대하는 사업도 계획 중이다”고 밝혔다.

또한, KR 갤러리는 온라인 전시, SNS를 이용한 국내 작가 홍보, 해외 작가와의 교류, 작품 온라인 판매 등 문화예술 플랫폼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영상 제작 전문기업 (유)더블에스와도 협업할 계획이다.

한편 KR 갤러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방된다. 전시 공간 이외에도 다과를 즐기며 문화예술과 관련된 풍성한 담론을 나눌 수 있도록 카페 등 문화복합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역 문화예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공간이 되리라는 점에서 지역 사회의 기대가 크다.

/목포=김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