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가 \'완도\'섬 지역 긴급 지하수 개발\'에 성공해 하루 1450t의 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농어촌공사 전남본부 제공

한국농어촌공사가 극심한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완도 섬 지역에 생활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온힘을 쏟고 있다.

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는 완도군과 업무협약을 맺고 추진한 \'섬 지역 긴급 지하수 개발\'에 성공해 하루 1450t의 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완도 지역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강우량이 44㎜로 평년대비 16% 수준에 불과해 제한 급수를 시행하는 등 물 부족을 겪고 있다.

이에 전남지역본부와 완도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완도군 금일도, 노화읍 넙도, 소안도, 약산도에서 전기탐사와 시추조사 등을 추진해 13공의 지하수 개발에 성공했다.

조영호 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장은 \"가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번 지하수 개발 성과가 주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하수는 한정된 자원이기 때문에 개발부터 점검까지 세심한 주의와 관리가 요구되는 만큼 공사의 전문인력을 활용한 기술 지원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긴급 지하수 개발 사업은 KRC지하수지질 기술지원단이 주도로 성공했다.

공사 기술지원단은 전국 9개 지역본부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긴급 지하수 개발을 통한 가뭄지원과 지하수시설물 점검 등을 통해 국민 안전과 용수공급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주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