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6년 개통을 목표로 토목공사가 한창인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건설현장에서 상수도관 파열사고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1일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15분께 남구 백운동 도시철도 2호선 4공구 주변 지하 터파기 작업 중 배수관(상수도 시설) 뒤틀림으로 연결부가 파손됐다.
상수도사업본부는 긴급 정비에 나서 이날 오전 5시 30분 복구를 마쳤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앞서 남구 주월동·진월동 일대 이물질이나 흐린 수돗물이 나올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복구를 마친 이날 오전 8시부터는 정상 공급 중이다.
지난 14일에도 백운동 백운광장 인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에서 굴착 장비가 지하 터파기 작업을 하다가 상수도관 연결 부분을 파손, 시간당 60t씩 세 시간 동안 수돗물이 쏟아졌다.
해당 복구공사로 남구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2019년 착공에 들어간 1단계 사업은 서구 유촌동~북구 중흥동이며, 현재 각종 토목공사가 진행 중이다. 토목공사 공정률은 50% 수준이다.
지하터파기 작업 등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한 2021년 1월 9일부터 전날까지 총 15건의 상수도관 파손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공사 전 지하 매설물 정보와 도면을 꼼꼼히 확인한다. 또 1∼2m 직접 땅을 파 도면에 없는 지장물이 있는 지 확인한다. 그러나 지하시설물 매장 정보가 정확하지 않거나 도면에 오차가 있는 경우가 많아 이 같은 파손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조일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