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역의 신문 발전 과정을 담은 \'광주·전남 지역 신문 100년\'이 발간됐다.
전남대 사회과학대학 언론홍보연구소는 최근 구한말부터 5공화국까지 광주·전남 지역 신문의 태동과 발전 과정을 집대성한 \'광주·전남 신문 100년\'을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지역에서 간단한 자료집 이외에 신문 역사를 종합적으로 정리한 책이 없었다. 이 책은 신문 발전 과정이 구체적인 자료와 함께 정리돼 의미가 더욱 크다.
\'광주전남 신문 100년\'은 신문이 첫 발간된 구한말부터 1987년 언론자유화 조치 이전까지의 신문 역사를 다뤘다.
이 지역에선 1899년 일본인이 발행한 \'목포신보\'를 시작으로 신문이 소개됐다. 우리말 지역 신문은 해방 직후인 지난 1945년 8월 31일 \'전남신보\'가 발행되면서 본격 시작됐다.
이후 전쟁과 군사 독재 정권을 지나며 많은 신문들이 나타나고 사라졌는데, 이 과정이 다양한 자료와 함께 책에 담겼다.
내용은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지역신문 발아기) ▲미군정기(지역신문의 태동과 형성기) ▲이승만 정권기(정파적 지역신문 정립기) ▲박정희 정권기(상업주의 지역신문의 성장기) ▲전두환 정권기(지역신문 암흑기) 등이다.
책은 유종원 언론홍보연구소장과 김송희 언론학 박사, 김옥열 전남대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 등이 공동 집필했다.
유종원 전남대 언론홍보연구소장은 \"초기 언론계 종사자들이 대부분 작고하고 자료도 많이 사라져 집필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신문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부족한 부분은 추후 보완해 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