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고기 소비 촉진 협의회.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한우 사육 규모 증가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급락한 한우 가격 안정을 위해 \'한우고기 소비 촉진 계획\'을 세우고 전방위 대응에 들어간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전남도는 한우산업 안정 대책을 마련하고 농가 홍수출하 자제, 농축협장·유통업체·관계기관 간담회, 학교·기업 단체급식 한우고기 사용 확대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대적인 한우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농축협 할인행사를 비롯해 지역 축제에 한우 판촉행사를 연계하고, 남도장터 등을 활용한 온라인 판매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에 따라 지역 농·축협 판매장을 통해 전국 평균 가격보다 10% 이상 낮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한우고기를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연중 실시한다.
또 오는 3월 10일 광양매화축제를 시작으로 시·군에서 열리는 지역 축제와 연계해 한우고기 소비 촉진 행사를 하고, 10월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일원에서 열리는 2023 국제농업박람회에도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우자조금위원회에서 당초 하반기에 추진 예정인 한우대축제, 한우 먹는 날 행사도 앞당겨 5월 가정의 달에 개최한다.
여기에 온라인 판매 확대를 위해 축산물 판매업체 70곳이 참여하는 \'남도장터 기획전·특판행사\'도 운영한다.
이밖에 각 시·군에서도 한우고기 소비 촉진 관계기관 협의회를 사전에 개최하도록 추진계획을 알리고 세부 실천 방안을 협의해 지역 농·축협과 전국한우협회 시·군지부와 협조해 대대적 소비 촉진에 나서기로 했다.
지역 축제와 연계한 한우고기 소비 촉진 행사는 2월 강진 청자축제, 3월 광양매화축제, 4월 영암왕인문화축제, 5월 함평나비축제, 보성세계차엑스포, 10월 함평국향대전, 강진갈대축제 등이 확정돼 연중 열린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최근 경기침체 영향 등으로 한우 가격이 급격히 하락함에 따라 범국민적 소비 촉진 운동에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며 \"한우 가격 안정을 위해 사육농가에서도 자발적인 암소 감축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박종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