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 해 광주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352건으로 1년 전보다 소폭 줄었지만, 사망자 1명이 발생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광주경찰과 시 자치경찰위원회는 3월 개학을 맞아 어린이 교통안전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
7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7075건 중 어린이 관련 사고는 352건(4.9%)이었다.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1명, 부상자는 430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한 해 전인 2021년보다 어린이 교통사고(352건)는 21건 줄어 5.6% 감소한 것이다. 부상자 역시 451명에서 4.7% 줄었다. 다만 사망자는 2021년 1명도 없었으나 지난해 횡단보도 위 우회전 교통사고로 어린이 1명이 숨졌다.
지난해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13건으로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의 3.7% 수준이었다. 1년 전보다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20건) 대비 7건(35%) 감소했다. 스쿨존 내 어린이 부상자 역시 13명으로 전년보다 38% 줄었다.
이에 광주경찰청과 광주시자치경찰위원회는 3월 본격적인 개학기를 맞아 어린이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수립·시행한다.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스쿨존 안전 확보를 위해서다.
경찰은 다음달 28일까지 두 달간 주요 통학로와 스쿨존을 중심으로 어린이 보행 지도 등 교통안전 활동과 계도·단속을 함께 펼친다.
교통사고 다발지역, 교통 체증 지역을 중심으로 중점 관리 어린이보호구역 23곳을 지정, 교통안전 활동을 강화한다.
등교시간대(오전 8시~오전 9시)는 녹색어머니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주요 통학로 횡단보도에서 보행 안전 지도, 캠페인 등에 나선다.
하교시간대(오후 2시~오후 4시)는 스쿨존 내 과속, 신호위반, 횡단보도 앞 일시정지 위반 등 주요 법규위반 단속을 벌인다.
특히 지난해 7월 12일 개정 시행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운전자는 스쿨존 내 신호기가 설치되지 않은 횡단보도 앞에서는 보행자 횡단 여부와 상관 없이 일시정지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승용차의 경우 범칙금 6만원, 벌점 10점이 부과된다.
경찰은 우선적으로 스쿨존 내 무신호 횡단보도(474개소) 중 \'일시정지\' 표지판 또는 노면 표시 등 예고 표시가 있는 곳에서 앞으로 한 달간 집중 계도·홍보 활동에 나선다. 이후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자자체·관계부처와 함께 불법 주·정차 계도·단속, 어린이통학버스 합동 점검(요건 구비 여부·미신고 운행·안전운행 기록 미제출 확인)도 진행한다.
무단횡단 금지 방호울타리를 확대 설치하는 등 어린이 보행 환경 개선도 꾸준히 추진한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시민이 한마음으로 \'어린이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교통문화를 조성하고자 스쿨존 내 횡단보도 앞에서는 주변을 잘 살피고 규정 속도, 신호를 준수하는 등 교통법규를 지켜달라\"고 말했다.
/조일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