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가 가뭄 극복을 위해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 기반을 대대적으로 정비·확충한다.
농어촌공사 전남본부는 올해 2144억을 투입해 200개 지구를 대상으로 13개 농업생산기반시설 정비사업을 추진 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저수지, 양배수장, 용배수로, 방조제 등을 신설하거나 개보수함으로써 재해·재난에 안전하고 기계화 영농에 적합한 영농기반을 조성하게 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다양한 작물의 안정적 생산과 영농편의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분야별로 농어촌용수 확보를 위한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에 255억원, 침수피해 해소를 위한 배수개선사업에 516억원, 기존 수리시설들을 체계적으로 연계하는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에 80억원을 투입한다.
또 대규모 저수지·방조제의 홍수배제능력을 향상시키는 치수능력 증대사업에 120억원, 기존 노후시설의 개보수를 위한 수리시설 개보수사업에 940억원 등 총 200지구를 대상으로 추진한다.
전남본부는 신규로 추진하는 곡성 석곡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과 해남 북일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이 계속되고 있는 지역 가뭄에 대한 장기적 대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영호 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장은 \"사상 최악 가뭄으로 어려움도 있지만 지금이 안정적 영농환경 조성을 위한 장기대책을 수립하고 실천해야 할 가장 적정한 시기\"라며서 \"지속가능한 미래농업 실현을 위한 농업생산기반시설 확충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주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