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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상륙에 국산페이 동맹…삼성-카카오 맞손
  • 호남매일
  • 등록 2023-03-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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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네이버 이어 카카오페이와도 간편결제 서비스 연동 韓업체간 계속되는 연합 행보…애플페이 상륙 대응 연합전선


성전자가 자사의 간편결제서비스 삼성페이와 국내 결제서비스 강자인 카카오페이의 서비스 연동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페이에 이어 또 한차례 국내 간편결제서비스들의 연합 움직임이 나타난 셈이다. 애플페이의 한국 상륙에 앞서 국내 업체들이 보다 공고한 동맹에 나선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카카오페이와 간편결제 서비스 연동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 별다른 윤곽은 드러나지 않았으나, 서비스 연동이 실현될 경우 양사의 오프라인 가맹점이나 온라인 앱 등에서 서비스 교차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양사의 서비스가 연동되면 카카오페이 앱을 통해서도 삼성페이의 MST(마그네틱보안전송) 결제 방식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 결제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삼성전자는 또 다른 국내 주요 간편결제서비스인 네이버페이와 공식적으로 손을 잡은 바 있다. 지난달 네이버파이낸셜과 모바일 결제 경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월렛(Wallet) 부문 협업을 시작한 것.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네이버의 연합을 고려하면 카카오페이와도 비슷한 형태의 서비스 연동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협약으로 삼성페이 사용자들은 55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비롯한 네이버페이 온라인 주문형 가맹점에서 삼성페이를 통한 간편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페이 사용자들은 삼성페이로 결제가 가능한 전국의 모든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삼성페이의 MST 결제 방식을 통해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결제 이용이 가능해졌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국내 간편결제서비스들과의 동맹을 강화하는 것은 애플페이의 한국 서비스 시작이 눈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애플페이는 이르면 이번달 말 한국에 상륙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국내 관련 업계들도 속속 애플페이 도입을 대비하고 있는 양상이다. 카드업계의 경우 교통카드를 비롯한 선불결제업체들이 애플과의 제휴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유통업계 또한 애플페이 결제 옵션 추가 및 사용 가능 안내 등을 추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삼성페이가 간편결제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는 등 지배적인 위치에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애플페이에 밀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향후 애플페이가 국내에서도 해외와 같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경우 온·오프라인 사용성이 모두 높은 만큼 삼성페이의 아성을 위협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페이가 발빠르게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와 손을 잡는 것도 오프라인에 비해 다소 약세인 온라인 부문 결제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카카오 측은 간편결제 서비스 협력에 대해 아직 침묵을 지키고 있다. 한 관계자는 \"페이 연동을 두고 어느 정도 얘기가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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