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고향사랑 기부제 확산과 주민 안전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주택화재 안전 꾸러미\'를 기부금 답례품으로 제공한다.
주택화재 안전 꾸러미 답례품은 전남소방본부가 전남도에 제안해 답례품 선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채택됐다. 전국에서 처음 있는 사례다.
15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주택화재 안전 꾸러미\'는 소화기, 화재알림경보기, 가스타이머 콕 등 안전시설 3종을 설치하고 주택 안전점검과 화재 예방교육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고향사랑기부자가 \'고향사랑e음\'을 통해 답례품으로 주택화재 안전 서비스를 선택하면 요청하는 지역 소방서로 안전시설이 배송된다.
소방서 직원이 해당 주택으로 직접 방문해 소화기 등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119 신고 요령 등 소방 안전교육과 주택 안전점검도 실시한다.
화재 안전 꾸러미는 기부를 통해 고향사랑을 실천하고 동시에 고향집 부모님의 안전도 선물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전남도는 3월까지 공급업체 선정을 마무리하고 4월부터 \'고향사랑e음\'을 통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홍영근 전남소방본부장은 \"고향사랑을 두 배로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주택화재 안전 꾸러미가 전남의 안전을 책임지고, 나아가 전국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5년 전남지역 주택 화재는 2688건으로 전체 화재의 20%를 차지한 반면 주택화재 사망자 비율은 전체 사망자 113명 중 68명으로 60%를 차지하고 있어 주택 화재 예방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박종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