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가 내화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하는 ‘디지털 내화물 종합관리시스템’ 가동을 시작해 제철소 설비 품질 개선과 안전성 제고까지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내화물은 고온을 견딜 수 있는 특수 소재로, 뜨거운 쇳물을 담거나 이송하는 설비가 약 1500℃ 이상의 높은 온도에 녹거나 타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내화물을 관리하는 ‘디지털 내화물 종합관리시스템’은 내화물 사용 설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광양제철소는 그동안 자체 데이터뿐만 아니라 내화물 공급사 및 조업부서 등에서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왔다. 하지만,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져 정확한 데이터 분석에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수작업 데이터 관리에서 벗어나 컴퓨터로 데이터를 관리하는 체계를 통해 내화물 품질의 개선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내화물 종합관리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게 됐다.
해당 시스템으로 광양제철소 내 모든 베셀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내화물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어 내화물 품질 개선과 설비 안전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광양=조순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