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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빛그린산단 이전 '불발'
  • 호남매일
  • 등록 2023-03-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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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침체 속 "사업성 낮다" 미래에셋컨소시엄 해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함평 빛그린산단 이전이 무산됐다.


27일 지역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부지 인수 및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이 최종적으로 사업을 포기하고 컨소시엄을 해체했다.


지난해 12월 본계약 협상이 최종 무산된 이후 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은 \'공장부지 인수·개발사업의 사업성이 낮다\'는 판단 속에 지난달 최종 결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1년말 미래에셋·현대건설·중흥토건으로 구성된 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1조4000억원의 부지매각대금을 확정했다.


하지만 양측의 이견이 계속되면서 본계약 체결은 계속 미뤄져 왔고 결국 지난해 말 본계약 체결이 최종 무산됐다.


미래에셋컨소시엄 측은 본계약 최종 무산 이후 두 달여 만에 사업을 포기하기로 결정하고 최근 컨소시엄을 해체했다.


이번 불발에는 공장부지의 주거·상업지역으로의 용도변경 문제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엄 측은 광주시가 \'선 이전, 후 용도변경\' 방침을 고수하면서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경기가 급격히 나빠진데다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개발사업 자체가 어려워진 것도 이번 컨소시엄 해체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금호타이어는 조만간 공고를 내고 사업 추진 업체를 재선정할 계획이지만 대외적인 경제여건상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따라 금호타이어 공장 이전과 맞물린 송정역 KTX 투자 선도지구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컨소시엄에 참가한 한 업체 관계자는 \"컨소시엄의 해체가 맞다\"면서 \"사업성이 맞지 않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연간 1600만본 이상을 생산하는 국내 타이어 생산거점이지만 1974년에 지어져 설비 노후화로 인한 공장 가동률 저하 등의 문제를 겪어왔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21년 함평 빛그린국가산업단지로 광주공장을 이전키로 하고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공장 이전 부지 계약금을 납부했다.


/권형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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