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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재난시 자동문 개폐방법 익혀두자
  • 호남매일
  • 등록 2023-04-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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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수 여수소방서 여서119안전센터장


화재가 나면 경황이 없는 가운데 대피가 가장 먼저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자동문이 열리지 않으면 당황하기 마련이다.


마음은 급한데 문은 열리지 않은 상황 속에 꽁꽁 숨겨져 있는 전원 버튼을 찾아 자동문을 열고 탈출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자동문은 출입자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동작센서 방식’과 버튼을 누르거나 카드를 대 여는 ‘리모컨 방식’으로 나뉜다.


불이 났을 땐 대부분 단전이 돼 자동문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으나 오히려 수동으로 문을 여는 것은 쉬워진다. 특히 정전 상황이라면 자동문에 손바닥을 밀착시켜 힘을 준 뒤 옆으로 밀면 열린다


반대로 전기가 흐르고 있을 때는 자동문을 수동으로 열기는 쉽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자동문 전원버튼을 직접 차단한 후 문을 열어야 한다.


대부분의 자동문 전원 스위치는 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위치에서 오른쪽 상단에 붙어 있다.


상단 스위치를 끈 후 옆으로 열어 틈을 낸 후 틈에 손을 집어넣어 문을 열면 의외로 쉽게 열린다.


하지만 불이 나 연기가 올라오는 등 긴박한 상황이나 키가 작다면 자동문 상단에 있는 전원 스위치에 손이 닿지 않거나 충격으로 인해 문틀이 찌그러졌을 경우에도 문을 열 수 없을 것이다. 이때 최후의 방법은 자동문을 깨뜨리는 것이다.


자동문은 대부분 강화유리로 이뤄져 있어 쉽게 깨기 힘든데 특히 유리문 중앙이 아니라 상단 좌우와 하단 좌우, 즉 네 모서리를 공략해야 하며 주변에 있는 소화기나 망치 등 딱딱한 물건으로 모서리를 깨면 유리 전체에 금이 가며 깨지기 쉬워진다.


자동문을 수동으로 열고 닫는 것은 사실 알고 나면 간단한 문제지만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는 상황에서 관심을 가지고 평상시 여는 방법을 숙지한다면 긴급한 상황 속에서 목숨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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