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 총장이 이번주 결정된다.
3일 지스트에 따르면 광주과학기술원 이사회(이사장 한문희)는 오는 5일 오후 3시 서울과학기술회관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제9대 총장을 선임한다.
이사회는 이날 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조신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차국헌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허호길 지스트 지구·환경공학부 교수 등 3명을 대상으로 발표와 질의 응답을 한다.
이어 이사 12명 중 참석 이사들이 투표을 통해 차기 총장을 결정한다.
3명 중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 득표를 얻지 못할 경우 총장 재공모를 하게 된다
전례로 볼때 과반수 이상 참석한 이사들이 투표없이 총장을 추대할 수도 있다.
조신 교수는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 미래전략수석비서관을 지냈고 SK 커뮤니케이션즈 대표, SK브로드밴드 대표를 역임하는 등 산학연관에서 역할을 했다.
차국헌 서울대 교수는 미국 IBM 알마덴 연구소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근무 후 귀국해 LG화학 연구소 선임연구원을 거쳐 서울대 공대 학장, 한국고분자학회장 등을 지냈다.
유일한 내부 인사인 허호길 교수는 지스트 기획처장, 융합기술원장과 인공지능연구소장 등을 지낸 뒤 부총장과 총장직무대행을 역임했다.
이사회에서 최종 낙점한 차기 총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승인과 교육부 장관 동의 절차를 밟는다. 임기는 4년이다.
한편 지스트노동조합(위원장 이충기)은 지난2월 제9대 총장 선임을 앞두고 총장 상(像)에 대해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조합원 180명 중 116명(66.4%) 참여) 결과 바람직한 총장 상(像)으로 도덕성과 전문성 및 리더십을 겸비하고 기관의 탁월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대외 네트워킹에 매진할 총장을 원했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