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구제역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우제류 사육 농가(소·염소 190농가 5200두)를 대상으로 오는 5월 12일까지 상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한다고 3일 밝혔다.
구제역은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 지정한 중요 가축전염병이다. 소·염소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우제류)에서 발생한다. 입술과 발굽 등에 물집이 생기는 등 전염성이 매우 강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현재까지 광주지역에서 발생한 적은 없다.
접종방법은 축산농가의 자가 접종과 공수의사를 통한 접종반 접종 등 2가지가 있다.
소규모 축산농가(소 50두 미만·염소 300두 미만 사육)의 경우 구제역 백신 접종반이 직접 접종하지만, 전업 축산농가와 접종반 접종을 희망하지 않는 농가는 자가접종도 가능하다.
백신은 소규모 축산 농가와 염소 농가에는 일괄 공급하며, 전업농가는 축협동물병원에서 직접 구매하면 된다.
광주시는 일제접종 4주 뒤 백신 항체 양성률 모니터링 검사를 해 항체 기준치 미만(소 80%·염소 60%) 농가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추가접종 뒤 1개월 내 재검사 등의 행정조처를 취할 계획이다.
남택송 광주시 생명농업과장은 \"구제역은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병\"이라고 강조했다.
/조일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