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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 분양가 35% 할인…'미분양 털기' 할인 판촉전
  • 호남매일
  • 등록 2023-04-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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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째 미분양 '칸타빌수유팰리스' 최대 4억원 가격 낮춰 안양·대구 등에서도 할인 분양 잇따라…건설사 안간힘

미분양이 팔리지 않아 애를 먹고 있는 건설사들의 할인 분양 경쟁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수유팰리스\'는 최근 미분양 물량에 대해 최대 35% 할인 분양에 들어간다. 이 단지는 이번이 아홉번째 무순위 청약으로 10~11일 신청을 받는다.


이 단지는 총 216가구 규모인데 절반이 넘는 134가구가 남아 있다. 지난해 3월 초 첫 공급에 나선 이 단지는 1년 넘게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할인율을 높였다.


최초 분양가는 전용면적 78㎡ 기준 10억630만~11억4780만원이었다. 지난해 말 15% 할인 분양에도 미분양이 팔리지 않자 이번에 추가 할인에 나서는 것이다.


이번 무순위 청약 134가구 분양가는 전용면적 78㎡ 기준 6억5400만~7억4600만원으로 최대 35% 가량 대폭 낮췄다. 최대 4억원 가격을 떨어뜨린 것이다.


후분양 단지인 \'칸타빌 수유팰리스\'가 악성 미분양으로 남은 것은 \'고분양가 논란\' 때문이다.


인근 신축 아파트가 없어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강북구 번동의 \'수유역두산위브\'(2009년 입주) 전용면적 84㎡ 매매 호가는 7억원5000만원 안팎 수준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말 임대사업을 위해 소형 평형인 전용면적 19㎡과 24㎡ 총 36가구를 평균 분양가 대비 약 12% 가량 낮은 가격에 매입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세금이 아닌 내 돈이었다면 과연 지금 이 가격에 샀을까 이해할 수 없다\"며 강하게 질타한 바 있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평촌 센텀퍼스트\'도 분양자를 모으지 못하자 10% 할인된 가격으로 분양중이다. 이 단지 최초분양가는 전용면적 84㎡ 10억7200만원(최고가 기준)이었다.


미분양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구에서도 할인 판촉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만촌 자이르네\' 역시 1년 가까이 미분양이 팔리지 않자 25% 할인에 들어갔다. 이 단지 전용면적 84㎡ 최초분양가는 10억6748만~11억5654만원이었으나 8억610만~9억5878만원으로 15% 할인해 분양한다.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의 \'두류역 서한포레스트\' 역시 반 년 가까이 미분양이 팔리지 않자 15% 할인 분양에 들어갔다. 이 단지 최초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7억2068만원(최고가 기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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