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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잡음' 김대중컨벤션센터 몸살
  • 호남매일
  • 등록 2023-04-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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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직위해제·TF 투입 인사 잡음·경찰 내사·내부 분열

공공기관 통합 대상인 김대중컨벤션센터에 대한 잡음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공공기관 구조혁신 원칙에 따라 8개 공공기관을 4개로 통합하는 결정을 이행중이다. 광주시는 이 일환으로 광주관광재단과 김대중컨벤션센터를 광주관광공사로 통합하는 일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 김상묵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의 업무상 배임 의혹이 일자 광주시는 지난 12일자로 김 사장을 직위해제했다. 이어 업무 연관성이 있는 김준영 신활력추진본부장을 김 사장의 직무대행자로 지정했다.


김 본부장은 곧바로 관광재단·김대중컨벤션센터 통합 TF(테스크포스)팀에 참여 중인 컨벤션센터 측 기존 인사를 다른 인물들로 교체했다.


컨벤션센터 내 주요 직책을 맡고 있는 A씨와 B씨를 새롭게 투입한 것인데, 이들은 공교롭게도 김 본부장과 같은 고교 출신이다. 이 중 A씨는 업무와 관련, 광주시 감사위로부터 중징계 요구를 받은 인물이다.


A씨는 \"감사 결과가 객관적 사실과 다르다. 인정할 수 없다. 납득할 수 없다\"며 감사 결과에 대해 재심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A씨는 TF팀 참여 권유를 고사했다. A씨의 뜻은 받아들여졌다.


\'학연에 따른 TF팀 구성 아니냐\' \'중징계 요구를 받은 직원을 주요 직책에 투입하는 게 맞느냐\'는 지적에 김 본부장은 \"A씨는 같은 고교 출신인 줄 알고 있었다. B씨는 동문인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 평가와 업무 적합도 등 모든 요소를 고려해 결정한 것이다. 진정성을 토대로 직무대행직을 수행하고 있다. 학연과는 무관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김대중컨벤션센터를 감사한 광주시 감사위는 특정 업체에 전시관을 무상 대여, 손해를 끼친 의혹을 산 김 사장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업무상 배임 의혹 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사실과 다르다. 적자에 허덕이는 컨벤션센터의 경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 했는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광주시는 감사위의 요구에 따라 김 사장을 직위해제했다.


이 밖에도 갑질 논란, 특정 위원회 수당 부당지급 의혹에 따른 경찰의 입건 전 조사, 내부 분열 등 관광재단과의 통합을 앞둔 김대중컨벤션센터가 각종 의혹과 잡음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김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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