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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극단 제20회 정기공연 '벚꽃 동산'
  • 호남매일
  • 등록 2023-04-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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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27~29일까지 빛고을시민문화관서 안톱 제홉 원작...삶과 꿈에 대한 사유의 극


광주시립극단이 오는 27~29일까지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고전명작 시리즈 ‘벚꽃 동산’을 선보인다.


‘벚꽃 동산’은 러시아의 대문호 안톤 체홉의 유작으로 19세기 말 러시아 귀족사회의 몰락을 묘사한 작품이다. 탄탄한 스토리에 음악과 마술 등 볼거리를 더한 이번 작품은 따뜻한 봄날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벚꽃 동산’은 부흥기 귀족으로 살았던 현실감 없는 여지주 ‘라네프스까야’와 그 주변의 인물들이 새로운 시대를 맞으며 겪어내는 이야기이다. 큰 사건 없이 평범한 일상생활을 그린 듯하지만 독특한 성격과 특징을 가진 익살스러운 등장인물들이 희극성 더해 전체적인 스토리의 비극성을 중화시키며 관객들에게 여운과 메시지를 남기는 작품이다.


광주시립극단은 2020년 \'연극적 환상\'을 국내 초연하였고 2021년 코로나로 지친 광주시민들을 위해 고전 희극 \'레옹스와 레나\'를 올리는 등 새로운 고전 명작 발굴 및 주요 고전의 레퍼토리화를 추진하며 양질의 공연을 광주시민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갈매기\', \'세 자매\', \'바냐 아저씨\'와 함께 안톤 체홉의 4대 희곡으로 꼽히는 이 작품의 연출을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 공연예술학과 최영환 교수가 맡았다.


최영환 연출은 이번 작품을 “삶에 대한 깊은 사유와 품격은 유지하되, 소극적 요소가 강한 ‘웃픈’ 연극으로 연출하고자 한다. 단 그 과정에서 극 중 인물들에 대한 값싼 연민은 철저히 배제하고, 마치 외과 의사가 메스로 암세포 덩어리를 단호하게 오려내듯이 잔인할 정도로 차갑고 냉정한 관점에서 구현하고자 한다.”라고 했다.


‘벚꽃 동산’은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러닝타임은 130분이고 전석 10,000원 지정석으로 운영된다. /권형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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