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유아교육 강화와 돌봄확대, 광주형 인공지능(AI) 미래 교육 추진,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2023년도 추경예산을 748억원으로 편성했다.
시교육청은 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이 748억원으로 편성돼 본예산 3조575억원에 더해 3조1323억원 규모의 예산을 광주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추경 예산안은 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11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추경예산은 보통교부금 등 중앙정부이전수입 302억원과 지방자치단체이전수입 13억원, 자체수입인 학교회계전출금반납금 68억원, 순세계잉여금 341억원 등이다.
추경예산은 유아교육 지원과 방과후 돌봄이 확대됨에 따라 96억원이 편성됐다.
시교육청은 학부모부담 교육비 경감을 위해 사립유치원에 오는 9월부터 만 5세아 1인당 월 10만원씩 4개월동안 총 24억원을 지원한다. 냉난방비는 한시적으로 20만원씩 3개월 동안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의 모든 공립유치원에는 디지털 놀이환경 인프라인 ‘인공지능(AI) 체험실’과 ‘미래형 놀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38억원이 편성됐다. 유아교육진흥원에는 28억원을 투입해 유아놀이중심의 실외 놀이시설을 구축한다.
맞벌이 가정의 육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오전 돌봄유치원 8개원, 오후 돌봄유치원 9개원을 추가 편성 확대했다. 초등돌봄교실운영비와 돌봄교실환경개선사업비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광주형 인공지능미래교육을 구축하기 위해 70억원이 추경에 반영됐다. 학교로 찾아가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SW) 교육·체험, 강사 양성, 광주-대구교육청 교류 캠프, 찾아가는 스마트기기 활용 연수 등에 사용된다. 학생들이 인공지능·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학습을 진단할 수 있도록 스마트 인공지능 홈워크 시스템(38억원)도 구축된다.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그린스마트스쿨, 시설환경, 환경위생관리 등에 805억원 배정됐다.
그린스마트스쿨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6개교에 33억원, 맘 편한 화장실조성(118개교) 133억원, 태양광 시설 설치를 통해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제로에너지스쿨’ 조성(44개교) 190억원, 학교급식실 환기설비 개선(53개교) 12억, 시교육청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차타워 설치’ 27억원이 편성됐다.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학교 부담을 줄어주기 위해 공·사립의 표준교육비 25억원을 추가 교부했다. /조선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