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전남지역 수출이 전년 대비 17.9%나 떨어지면서 광주·전남 무역수지 흑자 기조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광주본부세관이 발표한 \'2023년 3월 광주·전남지역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3월 광주·전남지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5% 감소한 50억5300만 달러, 수입은 5.4% 증가한 48억95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1억58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무역수지 흑자액 10억6400만 달러에 비해 85.2%, 지난 2월 흑자액 11억3400만 달러에 비해 86.1%나 떨어진 것이다.
특히 전남지역의 화공품과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3월 수출액이 전년에 비해 17.9%나 감소하면서 광주·전남 무역수지 흑자폭을 크게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3월 전남지역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했다.
3월 말 누계 기준으로도 수출은 전년 대비 11.0% 감소했고 수입은 6.1%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전년 같은 기간(27억1300만 달러) 대비 35.5% 감소한 17억5000만 달러 흑자에 그쳤다.
3월 광주지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7% 증가한 16억3200만 달러, 수입은 7.1% 증가한 8억29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8억3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수출은 수송장비(90.9%), 타이어(7.5%)가 증가한 반면, 반도체(25.3%), 가전제품(11.3%), 기계류(32.0%) 등이 감소했다. 수입은 반도체(20.4%)·, 기계류(1.8%)가 증가했고 고무(40.2%), 화공품(1.6%), 가전제품(65.8%)은 감소했다.
3월 전남지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7.9% 감소한 34억2100만 달러, 수입은 5.1% 증가한 40억66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6억45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수출은 수송장비(87.9%, 철강제품(3.3%)이 증가한 반면 화공품(25.2%), 석유제품(32.9%), 기계류(42.8%) 등이 크게 떨어졌다. 수입은 원유(1.4%), 석탄(85.5%)이 증가했고 석유제품(14.2%), 철광(19.4%), 화공품(9.9%)이 감소했다.
/권형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