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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동창 논란' 유병길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중도사퇴
  • 호남매일
  • 등록 2023-04-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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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원 감사 중 사직…청렴총괄 서기관 직무대리 광주교사노조 "감사원 감사 종료 뒤 사퇴 결정"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의 고교동창으로 알려져 부적절 채용 논란을 빚은 유병길 감사관이 사퇴했다.


18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유 감사관이 이 교육감에게 \"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하며 사직서를 제출했다.


유 감사관은 건강상의 이유로 사직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유 감사관은 2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지난해 9월 1일 임용이후 7개월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 교육감의 개방형 인사 첫 사퇴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관리위원회 등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던 유 감사관은 임용 당시 이 교육감의 고교동창으로 알려져 부적절 논란을 빚었다.


교육단체들은 \"감사관은 이 교육감을 감사해야 하는데 고교동창이 직을 제대로 수행할 지 의문이다\"며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또 일부 교육단체는 감사원에 부적절 채용에 대해 조사를 요구했으며 실제 감사가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감사 대상자가 중도 사퇴가 가능한지를 감사원에 문의했으며 최근 \'가능하다\'는 회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관이 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시교육청 청렴총괄팀 강성도 서기관이 직무를 대리한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유 감사관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후임 선임 여부는 이 교육감이 독일 순방에서 돌아온 뒤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광주교사노동조합은 \"이정선 교육감은 감사관 채용 당시부터 \'유병길 감사관을 잘 아는 사이가 아니고 합격자발표 후에 알았다\'고 발뺌했다\"며 \"감사원 감사가 끝난 뒤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당사자의 사표수리로 종결할 미미한 사안이 아닌 형사처벌과 책임자 문책이 뒤따라야 할 중대사안이다\"며 \"감사 결과를 토대로 관련자와 이 교육감에 대해 고소·고발 등의 법률적인 조치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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