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인구에서 65세 이상 고령층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육박하는 등 농가 고령화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 기준 우리나라 농가 인구는 216만6000명이다. 이는 전년도 221만5000명에 비해 2.3%(5만명) 줄어든 것이다. 5년 전인 2018년(232만5000명)에 비해서는 15만9000명 감소했다.
농가는 102만3000가구로 전년보다 0.8%(8000가구) 하락했다. 전체 가구에서 농가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4.2%로 전년대비 0.1%포인트(p) 감소했다.
연령별 농가 인구는 70세 이상이 75만6000명 전체 농가 인구의 34.9%를 차지했다. 60대는 65만3000명(30.2%), 50대는 34만2000명(15.8%) 순이다.
전년 대비 70대 이상(4.9%)은 증가한 반면 60대 이하 모든 연령 구간에서 감소했다. 특히 10세 미만(15.9%)과 40대(11.2%) 인구는 두 자릿수 감소를 보였다.
농가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49.8%로 전년(46.8%) 대비 3.0%p 증가했다. 우리나라 고령인구 비율(18.0%) 대비 31.8%p 높은 수준이다.
농가 인구 고령화 추세로 경영주 연령대도 70세 이상이 46만5000가구(45.5%)로 가장 많았다. 60대는 35만1000가구(34.3%), 50대는 15만8000가구(15.5%) 등이다.
가장 주된 가구 유형은 2인 가구로 전체 농가의 57.5%를 차지했다. 평균 가구원수는 2.1명이다. 전업농가가 59만9000가구(58.6%)로 겸업농가 42만3000가구(41.4%)보다 많았다.
경지규모 1㏊ 미만 농가는 75만1000가구(73.5%), 3㏊ 이상 농가는 7만4000가구(7.2%), 5㏊ 이상은 3만5000가구(3.4%)로 조사됐다.
농축산물 판매금액이 1000만원 미만 농가는 전체 농가의 65.1%에 달했다. 전년대비 1.2%p 증가했다.
반면 1억원 이상인 농가 비율은 0.1%p 감소해 3.8%에 그쳤다.
농축산물 판매처는 농협·농업법인이 전체의 33.7%로 가장 많았고 소비자 직접 판매 31.1%, 수집상 7.3%, 산지공판장 6.8% 순이다. 전년대비 정부기관은 31.6%, 산지 공판장은 5.3%, 수집상은 4.1% 증가했다.
어가는 4만3000가구, 어가인구는 9만1000명이다. 어가는 전년대비 800가구(1.8%) 감소하고, 어가인구는 3000명(3.2%) 줄었다. 어가 비율은 총가구의 0.2%, 어가인구 비율은 총인구의 0.2%다.
연령별 어가인구는 60대가 3만1000명(전체 어가인구의 34.5%)으로 가장 많았고, 70세 이상 2만5000명(27.7%), 50대 1만5000가구(16.3%) 순이다.
전년대비 70세 이상(4.4%), 60대(1.8%)는 증가한 반면, 50대 이하 모든 연령 구간에서는 감소했다.
어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44.2%로 전년대비 3.7%p 증가했다.
전체 어가의 44.1%는 전업어가, 55.9%는 겸업어가였다. 어선보유 어가는 2만5800가구로, 전체 어가의 60.6%다.
수산물 판매금액 1억원 이상 어가는 7200가구(전체 어가의 17.0%)였다. 수산물 판매금액 1000만원 미만 어가는 1만6100가구(37.9%)다.
임가는 10만1000가구로 전년대비 3200가구(3.0%) 감소했다. 임가인구는 21만명으로 9000명(4.1%) 줄었다.
임가 비율은 총가구의 0.4%, 임가인구 비율은 총인구의 0.4%다.
연령별 임가인구는 60대가 7만1000명(34.0%)으로 가장 많았고, 70세 이상이 6만9000명(32.6%), 50대 3만7000명(17.6%)순이다. 전년대비 70세 이상(6.0%)은 증가한 반면, 60대 이하 모든 연령 구간에서는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