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와 신안군의 \'시·군통합\'을 위한 민간단체 교류가 활발한 가운데 목포시민 78.1%와 신안군민 49%가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KBS광주방송총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26일 발표한 \'목포·신안 통합 관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목포시민 78.1%는 통합에 찬성했으며, 16.8%는 반대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의 찬성 응답률이 85%로 월등했으며, 18~29세는 51.3%로 절반을 겨우 넘겨 대조를 보였다.
신안군도 찬성이 49.0%, 반대 42.4%, 모름 8.6%를 보였다. 찬성이 절반에 가깝도록 높았으나 반대와 오차범위 내 차이에 그쳤다.
지역별 찬성 비율은 목포와 가까운 주민들은 낮고, 먼거리 주민들이 높았다.
목포와 가까운 압해읍과 암태면, 자은면, 증도면, 지도읍에서 43.7%로 반대 45.7%보다 낮았다. 반면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도초면, 비금면, 신의면, 안좌면, 장산면, 팔금면, 하의면, 흑산면은 찬성이 절반이 넘는 54.5%로 반대 39.0%를 앞섰다.
이와는 별도로 무안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목포와 신안·무안을 아우르는 무안반도 통합에 대해서는 37.8%만이 찬성했다.
이어 현재 무안군이 역점을 두고 있는 자체 시 승격 35.5, 현행 유지 22.3%의 찬성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KBS광주총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목포와 신안, 무안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 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목포 504명, 신안 506명, 무안에서 501명이 답해 응답률은 목포 10.3%, 신안 15.7%, 무안 16.4%를 기록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이다.
한편 목포시와 인접 지자체의 통합은 지난 1994년부터 목포와 무안을 시작으로 그동안 6차례 시도됐으나 일방적 추진에 대한 반감과 공감대 부족 등으로 모두 무산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