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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1분기 영업이익 2조8740억원…'사상 최대'
  • 호남매일
  • 등록 2023-04-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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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 23조6907억, 영업익 2조8740억 기록 2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고수익차 중심 판매 판매 최성수기 진입, 친환경차·고수익RV로 수익 확대

기아가 올 1분기 2조원을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역대 분기 최고 실적을 또다시 경신했다.


기아는 26일 경영실적 콘퍼런스를 열어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9.1% 증가한 23조6907억원, 영업이익은 78.9% 늘어난 2조87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등 수익성 지표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도 12.1%로 완성차업체 최고 수준이다.


기아의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0% 증가한 76만8251대로 집계됐다. 국내 판매는 카니발, 스포티지, 쏘렌토 등 수요가 높은 레저용 차량(RV)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해 전년 대비 16.5% 증가한 14만1740대를 기록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11.1% 상승한 62만6511대가 팔렸다. 공급 개선에 따른 가용 재고 증가가 판매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가 구축되면서 미국, 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가 눈에 띈다. 1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차 효과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한 13만3000대가 판매됐다.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2.3%포인트 상승한 18.1%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차가 전년 대비 40.1% 증가한 7만1000대가 팔렸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32.8% 늘어난 2만1000대가 팔린 반면 전기차는 5.7% 하락한 4만1000대가 판매됐다. 주요 시장별 친환경차 비중은 국내 32.0%, 서유럽 36.0%, 미국 14.0%,를 기록하는 등 크게 확대됐다.


매출 원가율은 77.3%를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매출원가 상승 요인이 있었지만 매출 확대와 환율 효과로 전년 대비 3.1%p 상승했다. 판매관리비율은 각종 비용 증가에 매출액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10.6%를 기록했다.


더불어 1분기 원 달러 평균 환율이 1276원으로 전년 대비 5.9% 상승하며 원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2분기는 친환경차·고수익 RV 모델로 판매 견인



기아는 올 2분기에 연간 자동차 판매 사이클의 최성수기로 진입하는 만큼 글로벌 전 지역에 걸친 높은 대기 수요를 빠르게 해소할 것으로 본다. 아울러 친환경차와 고수익 RV 모델 중심의 판매 체계를 더 강화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를 국내에 먼저 출시하고 올 하반기 유럽과 미국 시장에 투입할 방침이다. 이어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몰고 있는 텔루라이드 생산 물량을 확대하는 동시에 각 차급별 주력 SUV들을 중심으로 고수익 차종 판매도 강화한다.


또 유럽과 인도에서도 스포티지, 셀토스 등 수익성이 높은 SUV 차종 판매 확대에 집중하고, EV6 GTㆍEV6ㆍEV5(중국) 등 핵심 전기차를 각 시장에 순차적으로 투입해 친환경차 판매도 더 늘릴 계획이다. 차별화된 인센티브와 가격 정책으로 2분기에도 고실적을 달성하겠다는 의미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전망에 대해 \"고금리·고물가 추세와 국제적 긴장 상황이 이어지는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판매 물량 증가와 고수익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의 성공적 출시 등으로 수익 확대를 지속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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