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관장 류태철)은 국내 1149개 섬에서 해조류 653종에 대한 목록과 분포 정보 등을 담은 \'섬 지역 해조류종목록집\'을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출현 확인 된 653종의 해조류는 국내 기록된 전체 기록 종의 약 65%에 해당한다.
이는 섬 면적이 국토 면적의 약 5.4%인 것을 고려했을 때 육지 해안보다 섬 지역에 해조류 종이 높은 분포로 서식하고 있음을 확증한 사례이다.
이 외에도 섬 지역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Ⅱ급(1종), 기후변화생물지표종(7종), 한국 고유종(14종), 국외반출승인대상종(269종)을 수록해 우리나라 법정관리종 현황과 함께 섬 지역별 출현한 해조류종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편찬했다.
또한 문헌조사 중 국가생물종목록(2020년 12월 기준)에 누락됐던 해조류 6종(녹조류 3종, 홍조류 3종)을 추가로 확인해 기록했다.
해조류는 섬·연안 생물군집 유지의 중추적 역할을 함과 동시에 생태계 내에서 식물과 같이 광합성 과정을 통해 탄소흡수 생물로서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 및 완화의 중요한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생물군이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류태철 관장은 \"이번 종목록집 발간으로 국내 섬 지역별 해조류 다양성의 정확한 파악과 함께 향후 기후위기대응 생물다양성 보전 연구 및 정책지원에 유용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목포=김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