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역 흡연율과 음주율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흡연율은 18.4%로 전국 평균 19.3%보다 낮지만, 전년보다 1%p 증가했다. 음주율은 58.6%로 전국 평균 57.7%보다 높았으며, 전년보다 4.1%p 증가했다.
흡연율과 음주율의 증가는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고 광주시는 추정했다.
반면 건강생활실천율은 36.5%로 전년보다 3.8%p 증가했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25.9%로 전년보다 1.8% 낮아졌다.
이 밖에 걷기실천율·비만율·우울감 경험률·고혈압 진단 경험률·당뇨병 진단 경험률 등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질병관리청·조선대학교와 협력, 오는 16일부터 7월31일까지 만 19세 이상 성인 4500명을 대상으로 지역사회건강조사를 한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매년 전국 258개 보건소가 지역민의 건강실태를 파악하고, 지역보건의료계획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시·군·구 단위 건강통계와 지역 간 비교통계를 산출하고 있다.
조사는 무작위 표본추출로 선정된 가구에 조사원이 방문, 가구원 중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태블릿컴퓨터(PC) 내 전자조사표를 이용, 조사대상자와 1대 1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한다.
항목은 ▲흡연 ▲음주 ▲안전의식 ▲신체활동 ▲식생활 ▲고혈압 ▲당뇨병 ▲사고 및 중독 ▲삶의 질 의료이용 등 총 17개 영역 145개 문항이다.
조사원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당일 자체 발열체크, 호흡기 증상 확인, 마스크 필수 착용, 손 소독 뒤 조사에 나선다.
류미수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2022년 조사 결과와 그동안 축척한 자료를 시민 건강수준 향상을 위한 건강증진사업 추진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시민 건강정책 수립과 건강증진사업 추진의 중요한 기초자료가 되는 만큼 조사원이 방문할 경우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