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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후폭풍…이달 평균 반대매매 3배 늘어
  • 호남매일
  • 등록 2023-05-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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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일평균 반대매매 523억 집계 지난달 24일 이후 증가 추세

차액결제거래(CFD) 계좌를 통한 주가조작의 후폭풍이 일반 개인투자자들에게 확대되고 있다. 일반 빚투(신용거래융자) 반대매매가 역대급으로 쏟아져 이달 평균이 전월 대비 3배 급증했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이달 역대급 반대매매가 나타날 전망이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일평균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522억5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의 일평균 반대매매 금액인 176억5400만원의 약 3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지난 1~2월까지만 해도 일평균 반대매매 대금은 120억원 수준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SG증권발 매물 출회에 따른 주가 폭락이 나타난 지난달 24일 이후 반대매매가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지난달 26일 반대매매 금액이 350억7400만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났고, 이후 지난 3일에는 597억1900만원의 반대매매가 쏟아졌다. 이는 지난 2006년 4월17일의 588억7800만원 이후 사상 최고치다.


사상 최대 규모의 반대매매가 쏟아진 다음날인 지난 4일에도 538억6600만원의 반대매매가 나타났고, 이후 480억원 이상의 반대매매가 유지되고 있다.


올해 현재까지(지난 12일 기준)의 반대매매 금액은 1조78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전체 반대매매 금액인 3조8712억원이의 45.99% 수준이다. 또 CFD 반대매매가 최근 쏟아진 것을 감안하면 더 많은 반대매매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추세가 유지된다면 월간 기준과 일평균 기준, 연간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빚투의 증가로 신용거래융자는 단기간 1조7000억원 가량 줄었다. 주가 폭락이 나타나기 전인 지난달 21일 주식시장의 빚투는 20조4018억원이었으나 지난 12일 18조6449억원으로 감소했다.


코스피 시장의 빚투는 9조8632억원에서 8조9579억원으로 9050억원이 감소됐고, 코스닥 시장의 빚투는 10조5385억원에서 9조6870억원으로 8515억원이 줄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시장 반등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당분간 반대매매가 지속되고 이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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