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산초등학교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1박 2일 ‘아빠와 함께 떠나는 영산강 자전거 탐방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우리 고장 생명의 물길인 영산강을 따라 무안군 못난이 미술관에서 출발해 나주시 죽산보까지 왕복 100km 라이딩 코스에 도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5·6학년 학생과 학부모, 졸업생, 교사가 함께 참여했다. 학생들은 사전에 학교에서 주기적인 자전거 안전교육을 받고 ‘씽씽(ThinkSing) 바이크’를 통해 라이딩 훈련을 꾸준히 해왔다. 학부모와 교사는 학생들이 협력해 라이딩을 할 수 있도록 조를 구성했다.
첫째 날 오전, 무안군 못난이 미술관에서 준비체조로 탐방 여행을 시작했다. 중간 목적지인 느러지 전망대에 도착한 학생들은 점심 식사 후 휴식을 취했다. 다시 최종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학생들이 지치지 않도록 학부모님과 교사는 즐거운 레크레이션과 응원의 말로 격려했다. 최종 목적지인 죽산보 오토캠핑장에 도착했을 때 참여한 학생은 “오르막길에서 자전거를 탈 때 다리가 터질 것 같았다”며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었는데 친구들과 오니 힘이 나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저녁 시간에는 캠핑장에서 텐트를 치고 학부모들이 준비한 저녁 식사와 레크레이션이 이어졌다. 이후 하루를 마무리하며 모두가 둘러앉아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한 학생은 “힘들 때 응원하고 도와주신 선생님들과 부모님들 정말 감사하다”며 “힘들었는데 성공해서 뿌듯하고 캠핑과 맛있는 삼겹살도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소감을 발표했다.
둘째 날 오전, 아침 식사를 하고 출발지였던 못난이 미술관까지 돌아가는 코스로 라이딩이 다시 시작됐다. 더운 날씨로 인해 힘들어하는 친구들을 서로 격려하며 모든 학생들이 최종 목적지에 도착했다. 학부모들은 뜨거운 박수로 왕복 100km 완주를 축하했다.
정공순 교장은 “한 명의 포기자도 없이 안전하게 완주해 기특하고 대견스럽다. 새로운 작은 도전들이 학생들을 용기 있고, 협력하고, 끈기 있는 학생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영암=김형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