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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화중, 오월길 대행진 ‘국립5.18민주묘지까지 함께 걷다’
  • 호남매일
  • 등록 2023-05-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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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회 제안, 2회째 대행진 실시


각화중학교가 17일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을 맞아 전교생 및 교직 300명이 참석해 국립5·18민주묘지로 ‘대행진’을 실시했다.


17일 각화중학교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이뤄진 행사이다. 학생회에서 직접 두 발로 국립5·18민주묘지를 찾겠다는 생각에서 이번 행사를 제안했다. 이어 교사들의 협의와 동의를 거쳐 5·18민주화운동 체험 교육으로 구체화했다.


대행진을 앞두고 다양한 사전활동이 진행됐다. ▲5·18민주화운동 교육자료 전시 ▲‘임을 위한 행진곡’ 및 ‘광야에서’ 노래 배우기 ▲5·18민주화운동 시청각교육 ▲O,X 퀴즈로 배우는 5·18민주화운동 ▲5·18정신계승 마라톤 배번 만들기 ▲5.18대행진 학급 깃발만들기 등을 통해 ‘오월길 대행진’에 대한 의지를 높였다.


특히 각화중학교 학생회는 사전 답사를 통해 ‘오월길 대행진’ 사전 안내 영상을 만들기도 했다. 이 영상은 오월길 대행진에 대한 이해와 안전한 행사 추진을 위해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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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9시 학교 운동장에서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으로 본 행사가 시작됐다. 기념식에서 학생대표 6인과 교사대표 4인이 함께 시를 낭송했다. 이어 5·18정신을 계승하겠다는 ‘교직원선언문’과 ‘학생선언문’ 낭독이 있었다. 출발 전 전교생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5·18영령을 추모했다.


오월길 대행진은 각화중 학생들의 마라톤으로 시작했다. ‘오월인권길 영혼코스’의 일부를 뛰는 행사로 학생들은 자신이 직접 만든 5·18정신계승 배번을 부착한 후 장등마을에서 민주로까지 약 2.2km 구간을 힘차게 달렸다. 이어 참가자들은 민주로에서 5·18민주묘지까지는 학급에서 만든 깃발을 들고 약 2km를 함께 걸었다. 이 동안 민주와 평화의 정신을 체득할 수 있었다.


묘역에 도착한 후 교사들의 안내에 따라 참배 및 헌화의 시간도 가졌다. 참배 활동 지도를 통해 故 김경철, 박금희, 문재학, 윤상원 등이 묻힌 곳을 둘러보며 5.18 희생자를 추모했다. 학생들은 학교에 돌아와서는 오월길 대행진을 체험한 후기를 그림일기로 표현했다.


각화중 학생회장 3학년 박승현 학생은 “전교생이 함께 즐기며 5·18민주화운동을 체험해 기쁘다”며 “5·18정신을 실천하는 학생이 되겠다”고 말했다.


/조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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