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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학생수 감소 이유, 재정·교원 축소 일방추진 우려"
  • 호남매일
  • 등록 2023-05-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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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교육청은 더 많은 투자 필요 공감" "디지털 교육 혁신 공동 노력은 긍정적"

18일 오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각 시도교육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3.05.18. /광주시교육청 제공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겸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은 18일 \"정부가 학생수 감소를 이유로 교원정원을 일방적으로 감축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오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조 교육감은 \"정부는 출산율 저하에 따른 학생수 감소를 빌미로 초·중등 교육의 안정적인 발전에 저해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방 교육재정과 교원 정원을 축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수많은 학교가 과밀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에서 맞춤형 개별화 교육이라는 선진교육을 외면하고 있다\"며 \"전국의 시도교육감들은 미래 교육을 위해서 더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에는 아동학대를 방지하는 법을 왜곡해 교권을 침해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법개정에 대한 새로운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총회에 앞서 진행된 \'디지털 교육 혁신을 위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교육부 합의문 서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디지털 교육 혁신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한 것은 긍정적이다\"며 \"교육부는 디지털 교과서를 개발하고 전국의 시·도교육청은 공동으로 인공지능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을 개발하는 협력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협력은 우리 교육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과제일 뿐만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분업과 협업의 중요한 시도이다\"며 \"양측이 수많은 현안을 해결해나가는 데 있어서 충분히 소통하고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정부 3대 개혁과제로 교육이 선정된 이후 영유아 교육과 보육통합, 늘봄교실,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교육 혁신 등이 추진되고 있다\"며 \"교육 개혁의 필요성 자체는 동의하지만 세부 과제를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더욱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국시도교육감들은 5·18민주화운동 43주기에 총회가 열린 것을 기념하기 위해 손도장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조 교육감은 이에 대해 \"5월 광주에 전국의 시도교육감이 모인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광주라는 단어가 아픔과 갈등의 언어가 아닌 화해, 성찰, 연대의 언어가 될 수 있도록 전국의 교육감들은 학생들이 5·18을 기억하고 자랄 수 있도록 가르치는 책무가 있다\"고 당부했다.


/조선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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