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자연과학고등학교가 학생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진로 관리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했다.

21일 자연과학고에 따르면 진로 관리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취업 진로 체계를 갖추고 취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됐다.

기존의 진로 희망 조사는 수시로 진행하는 게 힘들고 결과를 통계 내고 자료를 공유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또 자료를 집계하고 관리하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자연과학고는 프로그램 자체 개발을 시작했다. 월별로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해 맞춤형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설문 내용은 즉각적으로 통계 자료로 생성된다. 또 이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 개인 특성별 맞춤형 취업 진로 지도가 가능해진다. 이를 위해 학교는 담임-학과-취업진로부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진로 관리 프로그램에 접속할 수 있다. 설문에 대한 응답은 물론 월별 진로 목표 설정을 할 수 있다. 또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자신의 노력을 사진과 글로 기재할 수 있다. 이를 출력해 진로 포트폴리오로 사용 가능하다. 또 교사들은 이를 활용해 실효성 있는 진로 상담을 실시할 수 있다.

한편 자연과학고는 학생들의 취업 진로 지도 체계 구축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화된 취업 진로 로드맵 책자와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해 제작한 취업 관련 포스터를 교내에 비치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고 고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현장실습, 공무원, 공기업, CJ, 앰코코리아 등 분야별로 취업설명회를 개최해 진로 선택을 위한 우수한 정보를 학생들에게 제공 중이다. 이에 더해 해외 취업 졸업생 특강을 실시하는 등 학생 및 학부모에게 취업 관련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광주자연과학고 최범태 교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개인별 진로 특성을 파악해 졸업 때까지 누적 관리할 수 있다. 취업에 필요한 맞춤 교육을 제공하고, 희망 업체에 취업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광주시교육청과 광주시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선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