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내버스 운영사인 태원·유진운수 측에서 오는 6월말 이후 운행 중단을 선언한 시내버스 문제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공론화의 장이 마련된다.
목포문화연대와 목포경실련, 목포참교육학부모회 등 목포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목포시, 시의회, 정당 등이 참여하는 ‘목포시내버스 여러분의 생각은’이란 주제의 토론회가 23일 오후 오거리문화센터에서 열린다.
토론회에서는 오는 6월말 이후 운행 중단이 우려되는 목포시내버스 정책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송영종 목포경실련 공동대표가 좌장을 맡고 노기창 목포시안전도시국장, 박용식 목포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김원이 국회의원, 박명기 정의당 전남도당위원장, 정태관 목포문화연대 공동대표, 김철홍 목포시내버스공공성강화범시민대책위 정책위원장, 고두갑 목포대교수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정태관 목포문화연대 공동대표는 22일 “시민과 목포시, 목포시의회, 국회의원 등과 함께 시민의 제언을 수렴하는 과정을 통해 향후 목포시내버스 정책 방향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고 토론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이와 별개로 목포시에서도 19일부터 ‘시내버스 노선개편’에 대한 시민의견을 수렴하는 ‘권역별 순회 주민설명회’에 들어갔다.
5개권역으로 나뉘어 7회에 걸쳐 실시되는 이번 주민설명회에서는 지난 2015년 이후 8년만에 진행되는 시내버스 노선개편에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이번 개편안은 출퇴근 및 통학 민원 등 이용자 불편사항과 교통 빅데이터 분석, 사고 예방을 위한 운행 환경 개선, 승강장 조정, 운수종사자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마련됐다.
목포시는 파행이 우려되는 시내버스의 정상운행 지속과 오는 6월까지 노선개편 최적안을 신속히 도출하고, 준공영제 및 공영제 용역 결과를 종합해 목포형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목포시내버스 운영회사인 태원·유진운수 이한철 대표는 지난 4월18일 기자회견을 갖고 “6월말까지만 버스를 정상운행하고, 7월부터 사업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목포=김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