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산호 해남군 도로관리팀장(왼쪽), 광주시교육청 시설과 박현수 주무관.
해남군은 윤산호 건설도시과 도로관리팀장이 최근 실시된 건설안전기술사에 최종 합격해 \'기술사 2관왕\'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14년 해남군청 1호로 토목시공기술사를 취득한 윤 팀장은 이번 건설안전기술사에 합격하면서 해남군 공무원 중에서 유일하게 2개의 기술사 자격을 갖게 됐다.
건설안전기술사는 건설현장의 사고와 재해예방을 위한 고도의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보유한 사람에게 부여하는 박사급에 버금가는 최고 수준의 자격증이다. 400분 동안 50페이지를 기술해야 하고, 합격률이 5% 미만으로 매우 어려워 이번 광주·전남 최종합격자는 2명 뿐이다.
광주시교육청 박현수 주무관은 건축품질시험기술사에 최종 합격했다.
시교육청은 시설과 박현수 주무관이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건축품질시험기술사 시험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15년 공직에 입문한 박 주무관은 교육시설 건설공사의 시공품질을 높이기 위해 이번 시험을 준비했다.
시설과 업무를 하면서 일과 후, 주말·휴일을 활용해 시험을 준비한 박 주무관은 지난해 건축시공기술사에 이어 건축품질시험기술사에 합격해 시교육청 공무원 중 최초로 건축시공기술사와 건축품질시공기술사를 모두 취득했다.
건축품질시험기술사는 연 1회 실시하는 기술자격시험으로 필기시험 합격률 3.6%, 전국에 264명 만이 보유하고 있으며 건설재료에 대한 물리·화학적 시험, 부실공사 방지, 시공품질 확보에 필요한 고도의 전문지식을 요구하고 있다.
기술사의 경우 국가기술계 최고의 자격 등급으로 관련분야에서 지도·감독 등 기술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법적인 자격이 있어 높은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만큼 자격증의 가치가 크다.
윤 팀장은 \"주변에서 자기계발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후배들의 영향으로 재도전의 용기를 가졌다\"면서 \"중대재해처벌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안전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그동안 익힌 지식을 바탕으로 안전한 건설문화 정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주무관은 \"학생들이 상주하는 학교의 시설부실공사 예방을 위해서는 시공 전과정에 대한 품질확보가 우선이다\"며 \"기술사 합격을 계기로 신뢰받고 안전한 교육시설 공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해남=김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