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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순 선배의 숭고한 삶…들불야학 7인 추모제
  • 호남매일
  • 등록 2023-05-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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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기순 장학회, 보성여중에 장학금 지급


지난 27 오후, 보성군 노동면에 있는 박기순 생가에서 제1회 들불야학 7인 추모 예술제(박기순 편)가 펼쳐졌다. 이날 보성여중 출신인 박기순 선배의 뜻을 기리기 위해 보성여중 후배들에게 박기순장학회에서 장학금을 수여했다.


들불야학 7인 추모 예술제는 들불야학과 민주화운동을 하다 돌아가신 분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매년 5월 27일 한 명씩 선정해 추모 예술제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올해는 그중 첫 번째 추모제이다.


이 추모 예술제는, 이들 7인의 삶을 영화로 매년 한 편씩 만들 계획으로 사유진 영화감독이 행사를 추진했으며, 사유진 감독의 사비와 지인들의 성금을 모아 박기순 열사의 이름으로 박기순장학회를 만들었다.


장학회는 매년 추모제 행사에서 보성여중 학생들에게 300만원씩 7년간 장학금을 수여하기로 했다. 들불야학 7인의 뜻을 기린다는 의미로 7년간 장학금을 수여하기로 한 것이다.


국악 연주, 시 낭송, 싱어송라이터 가수 온유의 노래에 이어 박기순의 언니인 박양순(보성여중 3회 출신)의 편지글 낭송이 있었다.


감사의 마음으로 보성여중 학생들은, 박기순 선배가 보성여중에서 생활하면서서 불렀을 교가를 후배들도 힘을 모아 힘차게 불렀다.


장학금을 받은 최○효는 “지난해 5·18 캠프 행사에서 박기순 열사에 대해 알게 됐. 그분이 우리의 선배라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 저희도 이 장학금의 의미를 잘 알고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보성=장국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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